원자력발전소 견학 후기
지난 6월 28일(금) 한빛원자력 발전소 견학을 다녀왔다. 동료직원들과 함께 했는데, 사실 원전 견학만 이번이 세 번째이다. 2008년 11월에 고리원전(에너지관, 원자력관)을 찾아가 원자력발전소 외형, 거대하고 튼튼한 암반위해 설치되었다는 것과 2012년 9월에 고리원전을 다시 방문하여 에너지의 이용과 역사, 원자력발전의 원리, 원전 내부를 견학하였으며, 이번에 한빛 원전을 방문하여 원자력 발전의 원리, 방식, 안전성, 효율, 문제점등을 알게 되었다.
(원자로 내부 모형 - 한빛 원전 홍보관에서 촬영)
세 번을 방문 견학하고 나니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이해가 바로 잡히는 듯하다. 나름 방사선에 대해서 공부했고, 공부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올바르게 이해하는데 세번의 방문이 필요했던 만큼 일반인들에게는 얼마나 미지의 세계일까? 사람들은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무한한 동경심과 두려움을 갖게 된다. 그것이 우리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것에 대해서는 두려움을 더 갖게 되고, 그러한 걱정스러운 마음을 표출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을까? 그래서 사람들은 두려움을 확인받고자 원전이 안전한가에 대해 끊임없이 묻고 궁금해하고 파헤치려하고 안전대책을 요구하기도 하는 것일 것이다. 실제의 원자력발전소의 문제점은 안전결여보다는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적절하게 알려주지 못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간의 견학한 바로 보아 원전이나 주변지역에 대한 안전대책, 시설확충, 지역개발 지원등이 아주 잘 되어있다고 여겨진다. 그런데, 한번도 원전을 가보지 않은 사람들은 이러한 사실을 어떻게 알지? 그리고 어떻게 알려야 하지? 하는 의문점이 들었다.
우리는 자동차와 교통사고, 비행기와 항공기사고로 많은 생명이 사라지는 것을 알고 있다. 자동차와 항공기 이용에 따른 편리함과 사고등을 함께 인지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원자력발전소가 몇기가 가동중이고 해마다 겪는 전력난등을 해소하기 위한 필요성을 인지하기보다는 체르노빌 발전소 사고,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 등 사람과 자연 및 후세에 이어지는 피해상황을 더 잘 알고 있다. 다른 사고에 비해 원전 사고는 빈도수는 굉장히 적으나 사고시 피해는 아주 크다는 것이 다른 사고에 비해 사람들에게 더 무섭게 다가오는 것이라 여겨진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후쿠시마 원전에 비해 효율성보다는 안전성을 더 강조한 방식의 원전을 가동중이고 쓰나미 등에 의한 피해를 방지하고자 추가 안전시설을 설치하고 있다고 들었다. 각 원자력발전소에는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어 일반인들은 누구나 찾아가 관람 할 수 있고 단체(10명이상 정도) 관람시는 자세한 안내와 설명을 들을 수 있다고 하니 원전 주변 관광지를 여행하게 되면 한번쯤 방문해보는 것도 좋으리라 여겨진다.
(고창 선운사에서) <-- 한빛 원전과 가까운 관광지 --> (백제 불교 도래지)
왜냐하면 원전의 안전성 확보는 우리의 삶의 질과 직결된다고 여겨지고, 국민들이 한번씩 방문하므로 인해 원전종사자들의 자긍심도 심어주고 안전에 대한 문제점이 없는지 감시자의 역할도 할 수 있다 고 여겨진다.
같이 갔던 동료는 새로운 것을 알게 되어 좋다고 한다. 모르면 어둡고 두려워 지는데 이렇게 방문하여 알게 되니 어둡고 두려운 마음이 가시는 것 같다. 이제는 원전을 안전하게 잘 관리하고 있는지 두 눈 무릅뜨고 감시하고 가끔씩 변한 게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다음에는 울진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될 것 같다.
원전측에서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을 해주기를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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