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도심여행

탄금대에서 만난 사람

아엠브제 2008. 5. 9. 12:34

 

 

 

 

 

 

이번에 여행하면서 충주탄금대에서 심정섭선생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교직에 계시다가 정년퇴직하시어 탄금대에서 관광들에게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

설명하고 올바르게 관광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일을 하고 계시는 분입니다.

 

처음에는 그저 경비원으로만 생각했었는데 선생님의 권유로 돌아보기전에 탄금대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되었고, 학창시절에 책으로만 익혔던 내용들을 현장에서 조금은 격양된 목소리로

직접 탄금대에 얽힌 많은 얘기를 듣게되니 마치 눈앞에 역사적 사건이 펼쳐지는 것 같았습니다.

우륵 선생님과 가야금이야기, 그리고 이곳에서 가야금을 타야했던 이유

그리고 임진왜란때 신립장군이 이곳에서 전사했던 일들에 대해서 그 시대와 지리적 역학관계등을 겸비한 자세한 설명은 듣는동안 내내 숙여해지게 되었습니다.

 

역사는 그냥 흐르는 것이 아니구나, 저 강물도 무수한 세월을 흐르면서 아픔은 물아래 계속 담아놓고 있었구나!

우리 후손들은 그것을 잊으면 안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퇴직후 그저 노인으로만 알고있던 심정섭선생님 같은 분이 후손들을 역사의 끈에서 떨어지지 않게하는 안내자 역할을 하신다는 생각이 들어 고마움을 느낍니다.

 

혹시 이글을 보시고 충주 탄금대를 방문하시게 되시는 분은 꼭 자세한 설명을 듣고 관광하시면 탄금대의 또다른 모습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끝으로 심정섭 선생님께서 항상 건강하게 지내시기를 기원합니다. 기회가 되면 다시 뵙기를 바랍니다.  

 

2007. 4. 16